안녕하세요. 히스토리 벤처투자 입니다
부모님 세대들은 우표수집과 LP수집, 더 나아가 수석수집까지
20~30대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및 굿즈를 수집하는 등
어릴 때부터 성인이 돼서 까지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것에 대한 수집 욕구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데요!
혹시 ‘핀터레스트’라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큰 보드판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하나씩 붙이듯이
사용자의 욕구가 담긴 이미지를 수집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SNS, ‘핀터레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입니다.
핀터레스트란,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관심사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로
이미지 검색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SNS회사입니다.
핀터레스트는 상에 있는 이미지 중 관심 분야의 사진을 선택해 자신의 계정에 핀으로 고정합니다.
사진이 수집될수록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를 수집해 타인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되는 곳 입니다.
이미지 중심으로 쉽게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보다 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핀터레스트는
이미 ‘유니콘기업’을 뛰어넘어 ‘데카콘(Decacorn)기업’으로 따로 구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데카콘(Decacorn) 기업 이란?
초거대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 billion)를 넘어선 거대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핀터레스트는 구글 출신의 개발자 ‘벤 실버만(Ben Silbermann)’이 2009년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3월 클로즈 베타 형식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초대장을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는 형식을 운영이 되었습니다.
2012년 정도부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패션, 음식 등에 대한 정보를 핀터레스트를 통해 공유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순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고,
이제는 세계 5대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스냅챗, 핀터레스트)로 우뚝 섰습니다
그렇다면, SNS채널 중 최단기로 1000만 방문자를 돌파한 핀터레스트의 성공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이미지 중심의 직관적인 UI
*UI디자인: 폰트, 칼라, 레이아웃과 같이 사용자가 마주하게 될 시각적인 디자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SNS”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중심의 직관적은 UI를 활용해 사람의 눈을 사로잡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관심과 느낌을 소통하게끔 유도하는게 성공비결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SNS채널들이 시간순으로 콘텐츠를 게시했다면,
핀터레스트는 시간순 정렬이 아닌 카테고리에 따라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이용자들은 자신이 마치 신상으로 가득 찬
고급 백화점 및 편집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두번째, 플랫폼 자체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
핀터레스트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보다는 플랫폼 자체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2011년도부터 2012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오픈 후 5년 동안 이용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노력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성공 궤도에 들어서자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계정’을 오픈했습니다.
비즈니스 계정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사용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이용하게 하고자 브랜드를 홍보하고,
핀터레스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벤 실버만은 다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달리,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잡지 표지 모델은 물론 주요 기술 콘퍼런스의 연사로도 참석하지 않는 등 모습을 잘 보이지 않으며,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 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본질에 집중하고 천천히 사용자수를 끌어들이는 ‘슬로우전략’으로 인해
핀터레스트는 2018년 기준 이용자가 2억 5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핀터레스트가 창업 초기부터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개설 초기에 이미지 기반의 핀터레스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SNS 채널들이 텍스트와 영상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벤 실버만은 수집광이었던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떠올리며 수집은 모든 사람들의 욕구라고 생각했고,
이를 핀터레스트에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와 페이스북에 올리기 위한 자신의 흥미로운 일상은 매일 생기기 쉽지 않지만,
수집하고 싶은 욕구는 언제나 있기 때문에 벤 실버만은 핀터레스트의 성공을 확신하였습니다.
이런 핀터레스트의 가치를 알아보고 설립 초기인 2011년초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벤처 투자자인 ‘안드레슨 호로위츠’가 27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1000만달러의 시리즈 A펀딩을 받으면서 여러 곳으로부터 투자펀딩을 받았습니다.
2011년 8월, 미국의 타임즈는 핀터레스트를 “2011년 50개의 최고의 웹 사이트”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4년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2019년 6월, 기업공개를 통하여 주식을 발행했고,
미국외 시장에서 광고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광고수익이 200% 가깝게 큰 폭으로 상승해
모든 우려를 종식시키고 성장폭이 크게 팽창했습니다.
핀터레스트 자체가 자신의 욕구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곳으로 하나의 튼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성공할 수 있었지만,
거액의 투자펀딩을 통해 성공모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면 필요한 자금의 금액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핀터레스트처럼 튼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성장에 난항을 겪는 스타트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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